1. SSN ( Social Security Number )란?
미국 사회 보장국 SSA(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에서 미국 시민권자, 미국 영주권자, 합법적 이민자, 기타 합법적 거주자(장기 근무, 유학 등)에게 발급하는 9자리의 고유한 신분 증명 번호이다. 개인의 근무 이력, 수입, 세금, 신분 확인을 위한 수단으로써 사용된다.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사회보장국 사무소에서 무료로 발급 가능하다.
*신청 시기 주의*
미국은 한국과 달리 행정 시스템이 바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입국 후 적어도 10일은 지나야 SSA 입국자의 DHS(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미국 국토안보부)에 입국사실이 통보된다고 한다. 그러니 입국한 다음날에 가는 것은 비추! ----> 입국 후 2주 정도 전, 후에 방문하기를 추천!
2. SSN 발급을 위한 준비물(서류)
(당연히 원본으로 준비. SSA 마다 확인하는 서류가 조금씩 다른 듯하다)
1. From SS-5 (SSN 신청서 https://www.ssa.gov/forms/ss-5.pdf ) - 시간 절약을 위해서 집에서 미리 작성해 갈 것
2. I-94 ( https://i94.cbp.dhs.gov/I94/ )
3. 비자 기재된 여권
4. 영문 혼인관계증명서 ( 정부 24:www.gov.kr/portal/main / 본인의 경우에는 공증도 받았음)
5. 신랑 영문재직증명서 (본인은 신랑의 배우자였으므로 본인 기준 재직증명서는 필요 없었고 혹시나 해서 신랑이 동행하며 서류를 챙겨감)
6. 거주지 증명서 (렌트 계약서, 본인의 이름이 적힌 유틸리티 우편)
7. 방문할 SSA Office 예약하기 (본인의 경우에는 워크인으로 이용했는데 심하게 대기를 했던 기억이 있음....)
거주지에서 가까운 SSA 방문
- 번호표를 뽑고 대기한다.
-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을 위해 무료로 통역(한국어)을 해준다고 하니 이 점 참고하면 좋을 듯.
- 본인의 차례가 되면 번호표에 적힌 은행 창구 같은 곳으로 가서 인터뷰를 함 (이때 창구 직원이 서류를 확인하면서 영문으로 부모님의 성함과 한국에서 태어난 도시, 현재 살고 있는 집 주소를 기재하라고 했었던 기억이 있음)
- 인터뷰가 끝나면 신청이 완료되었다는 영수증 같은 A4용지 한 장을 준다. (본인은 추후에 이걸 들고 가서 우편이 지연된다고 3번 찾아감...^^)
- 2주 기다리기
3. SSN 신청 후 배송지연 될 때 발급에 참고
2주가 지나지 않아도 우편이 오지 않는다면 신청 후 받았던 신청완료 영수증(A4용지)을 들고 다시 한번 방문해서 진행현황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에는 총 4개월을 기다렸었고 그동안 3번의 재방문을 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자신이 신청했던 SSA가 아니라 다른 SSA에 가서 현황을 확인해도 된다. 필자의 경우에는 발급이 늦어졌던 원인이 주소 때문이라고 했었다. 그래서 신랑의 주소로 배송주소를 바꿔도 되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해도 된다고 했다. (배송주소 변경 가능....!) 그리하여 주소 변경을 하고서는 딱 2주 만에 신랑의 회사주소로 잘 도착했다. 그렇게 4개월간의 긴 기다림을 마무리했다...^^
* 정리 *
1. 소셜시큐리티넘버 카드가 배송지연 될 때는 그들이 말한 2주가 지나면 바로바로 가서 확인을 해보고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해 본다.
2. 배송주소를 변경해 본다.
3. 반드시 처음 신청한 SSA가 아니더라도 거주하는 곳에 다른 SSA가 있다면 본인의 신청 현황 및 변경 수정을 할 수 있다.
* 발급 후 주의 사항*
1. 한국의 주민등록증 같은 개념이므로 한번 발급받으면 쭈욱 살아있는 고유번호이다.
2. SSN의 종류에 따라 근로가 가능하므로 번호 노출이나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번외_그렇다면 그동안 나는 왜 4개월이나 기다렸나...*
1. 처음 신청할 때 미비했던 것 없이 한 번에 신청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신청 후 2주가 경과해도 우편이 오지 않아서 "그래, 1달은 기다려봐야 지!" 하면서 기다렸는데 여전히 오지 않아서 다시 기관에 방문을 했다. 직원이 처음에 신청 후 받아갔던 영수증을 확인하더니 주소명 때문에 배송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내가 사는 곳의 동네 이름이 명칭이 바뀌면서 아마도 배송 오류가 있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한 차례 주소명 변경을 하고 다시 기다렸다.
2. 그로부터 또 한 달이 지나서 재방문... 이때 시큐리티 소셜 넘버(고유번호)는 나왔다고 했다. 마침 연말이 가까워지는 때라서 배송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우선 번호가 나왔다고 하니 한시름 놓았었고 그럼 예정대로 발급은 잘 되겠다, 싶어서 문제없겠지... 하고 또 너그러이 기다렸다. 이때 레터 줄까 했는 데 안 받아옴.. 두고두고 후회했다.
3. 새해가 지났다... 음 그래 새해라 우편 업무량이 많아서 배송이 늦어지겠지 하고 또 진득하게 기다려봤다... 계속 안 온다.. 하하하하하하하 다시 방문을 했다. 아무래도 집주소 명칭의 문제가 큰 것 같아서 신랑의 회사로 주소 변경을 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해서 배송주소를 변경했다. 그리고는 레터를 받아왔다. 지난번 방문에서 레터를 안 받아온 걸 후회하며 달라고 했음.. 언제나 직원들은 2주만 기다려보라고 했었는데 배송주소 수정 후에 정말로 딱 2주가 되는 날에 도착했다.
그래도 마지막 방문 때에 생각지도 못한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된다. 언제나 이동할 때는 신랑과 동행했었다. 그런데 세 번째 방문 시점에 신랑의 회사일이 너무 바빠져서 나 혼자 우버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이때 우버 처음 타봄... 집에 스페어 차가 있었지만 미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운전하는 게 무서웠기 때문에 안전하게 우버를 탔다. 그 우버 기사님께서 집 가까이 10분 거리에 있는 SSA에 가면 되는 데 왜 멀리 40분 거리에 있는 SSA까지 가냐고 목적지를 바꾸어서 가까운 곳으로 가줄까라고 물어봐주셨다. 나는 당연히 내가 처음 신청한 곳에 가서 해야 되는 줄 알았어서 그렇게 대답하니 반드시 처음 신청했던 곳으로 가서 업무를 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살고 있는 주 내에서는 어느 곳에 가서 해도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럼에도 나는 미국의 이런 행정을 잘 모르기도 했고, 이번에는 반드시 실패 없이 마무리를 짓고 싶었기에 기사님께 원래대로 가겠다고 했다. 기사님께서는 발급지연 문제가 뭐냐고 하길래 주소명칭의 오류 때문인 것 같다고 하니 기사님께서 주소를 다른 곳으로 수정해 보라고 언질을 주셨었다. 외국에 살면서는 왜 이런 방법들이 생각이 안 나는지 모르겠다. 한국에서라면 그럼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 하면서 일을 해결해 나가는 타입인데 여기서는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한다... 기관에 도착해서 이 부분들을 물어보았는데 담당 직원이 당연히 상관없다고 말해주었다. 기사님께서 다 맞는 말을 해주었던 것... 하하하 너무 감사했다. 여하튼 그렇게 40분을 달려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도인이었는데 내가 궁금해하는 많은 것들을 알려주셨고 SSA에 도착했을 때 내가 영어를 잘 못하니까 내려서 도와주시겠다고까지 했다. 그러나 몇 번 가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그곳이 기본 대기 1시간이었기 때문에 호의는 너무 감사하지만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내릴 때 기사님과 핸드폰 번호도 주고받았다. 시간이 좀 흘렀지만 생각난 김에 잘 발급받았다고 연락을 드려봐야지! 너무너무 친철하셔서 감동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 글을 읽으시며 SSN 발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나의 이런 험난한 타임라인과는 달리 한 번에, 그리고 단기간에 발급을 받으시길 바라며 쓰는 글!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정보로 돌아올게요-!